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헨리가 나오는 영화로 그냥 찍었나보다 하고 관심이 없었는데.
기대 이상이었다.
애완동물을 키우는 사람이면 다 보면 공감될 얘기다.

 

줄거리는 '이든'은 죽어가는 개한테 안락사를 시키며 멀어진 다시 태어나면
손녀 '씨제이' 곁에 있어달라고 하며 천국으로 보낸다.
7년후 강아지는 다시 환생에 외롭게 자라는 씨제이 곁에 있고
씨제이 친구로 트렌드('헨리')가 나온다.


씨제는 사춘기가 지나면서 트렌드를 멀리하고 못된 백인 남자랑 친하게 지낸다.
그러다가 이상한 파티에 가서 불량 청소년으로 오해를 받고 봉사를 하게 된다.
그때 강아지는 암 냄새를 맡을 수 있는 훈련에 참여하게 된다.


그리고 씨제이가 차를 가지고 뉴욕으로 가는중 교통사고를 당하고 강아지는 죽게 된다.
몇년후 뉴욕 유기견센터에서 다시 태어난 강아지는 씨제이를 찾게되고
다시 강아지로 입양이 된다.씨제이는 다시 돌고돌아 트렌드를 만난다.
씨제이는 '이든'할아버지를 찾아가고 강아지들이 자신을 지켰음을 알게된다.

 

우리나라에서는 나혼산에서 막내 이미지인 헨리가
나중에 아기 아빠로 나와서 낯설었지만 그런대로 배역에 어울렸다.

여주인공 씨엘이 헨리를 멀리하고 못생긴 백인 남자친구를 선택하는 장면에서는

아시안친구 은근 챙피했나? 은근 인종차별있다니까.애들이 ..란 생각이 났다.

 

마지막 강아지가 다시 떠나는 장면에서 천국에서 원래 주인이었던 '이든'과 만나는 장면으로 끝나는데
개와 이별한 사람들은 이 장면을 극히 공감하게 되서 오열할것 같다.
그동안 키웠던 내 강아지들은 환생에서 내 곁에 있었던 것일까.
얼마전 떠난 우리개는 언제쯤 날 만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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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영화는 노령인구가 많아지는 요즘 그래도 봐야될 영화라서 봤는데.

스릴러 + 창업 + 퀴어 다 섞인 영화다.

일단 주인공이 너무 싹아지가 없다.

주변에서 말 진짜 잘하면서 합리적인척 하는 못 돼 쳐먹은 애들을 가끔 인생에 몇번 만나는데
그런 유형이다. 뭐 더 심한 유형이기도 하다.

막장드라마 펜트하우스를 보는 느낌이다.

 

주인공 말라는 요양원 CEO 로 일하면서 혼자되고 자식이 있어도
무관심 받는 돈많은 노인들에게 접근해서
법적으로 후견인 절차를 밟은 다음 그들의 재산을 착취한다.
법적으로 안정권을 누리면서 못된 짓을 하는게 너무 어이없다.
자녀도 못만나게 하고 핸드폰도 뺐는데
그리고 노인의 돈이 떨어지면 얼른 집을 경매에 넘긴다.
그러다 부자 평온한 할머니를 타겟으로 삼고
집을 경매하고 은행의 잔고를 확인을 하니 다이아몬드가 많다.
그리고 할머니에겐 마피아 양자녀도 있다.
마피아들은 말라를 위협하지만 살아남고
말라가 역습한다.
그리고 성공을 하는데..진짜 이 영화가 왜 이럴까 할쯤.
나쁜 년은 너무 선을 넘으면....안된다라는 걸 알려준다.

 

보면서 주인공한테 진짜 화가 많이 났다.

그리고 욕심이 끝이 없다.

무슨 그렇게 물욕이 많아서 뭘할건지..
진짜 혼자살고 힘없는 노인은 나쁜 넘 잘못 만났다간 큰일날듯 하다.
우리나라 고급양로원도 이럴까
이런 영화 보면 정신 똑바로 살아야겠다란 생각이 든다.

배우가 진짜 연기를 잘한다. 진짜  밉다.

 

#퍼펙트케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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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용영화상 신인상을 유태오가 탔길래 봤는데..
음..그냥 외모가 연기를 다한다..
외모는 괜찮고 뭔가 치명적인 단점이 있는 사람 현실 어딘가도 있겠지?
현실에는 이렇게 치명적인 팀장은 없다.

치명적인 척 하는 사람이 많지.

 

이 작품은 제목 그대로
젊은 직장여성이 도시에서 어렵사리 버틴다는 얘기다.
영화는 전체적으로 우울하고 스토리도 약하다.
다만 이 영화가 기억에 남는 이유는
주인공은 현실 어딘가에 흔하게 있는 누구가이고
영화의 분위기는 누군가의 오늘 일것 같았다.


줄거리는
대기업 계약지글로 일하는 직장인 서영(천우희)는 불안정한 계약직이고 비밀 연애를 하는 팀장과도 불안하다.
밤마다 시달리는 가족도 도움이 안된다.
그러다 팀장은 사내에서 사적인 애정 행위로 인해 짤리게 되고
서영(천우희)도 사내 왕따를 당한다.
로프에 매달리는 창문을 닦는 일용직 노동자 '관우'(정재광)은 그런 그녀를 창밖에서 지켜본다.
물론 현실의 관우도 안정적인 편은 아니다.
어느 날 그녀의 계약직 친구 마저 재연장이 안되자 자살하고
서영 역시 사내 다른 정규직 차장한테 성폭행을 당할 뻔한다.
그리고 '관우'가 그녀를 구해준다.

 

기억나는 장면은 그녀의 사내 같은 계약직 친구가 자살하는데.
그 친구는 평소에 긍정적으로 회식때 최선을 다할 정도로 의지가 강했다.
그 친구의 그런 스토리를 넣은 이유는 뭘까.
주인공의 다른 마음을 비추고 싶은 걸까.
버티다가 죽을수 도 있는 걸 표현할 걸까.

 

회사생활을 하다가 위기감이 올때가 있다.
신기하게도 전부가 아닌데...그 환경안에 있노라면

억울하거나 극도의 스트레스 상태일때 자살하고 싶은 마음도 생긴다.
이건 정규직일때도 스트레스를 강하게 받으면 그럴때가 있지만
아마 계약직일 때 더 심하게 다가올것이다.

내 의지가 아니더라도 더 일할것인가 아닐것인가 그 순간은 크게 다가온다.

 

이 영화가 어둡다 하더라도 이제껏 안다루던 대기업에서 일하는 계약직이 나온 특이한 영화였다.
그것만으로 이 영화는 가치있다.


무슨 일이든 버티는 사람들이여 오늘도 잘 살았다.
치킨먹자,
바삭함이 당신을 존중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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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야자키 하야오 만화를 좋아한다.
그러나 이 만화는 좀 허무한 영화로 기억된다.
너무 허무해서 넷플릭스로 '붉은 돼지'도 봤다.
'붉은 돼지'는 괜찮았다.

 

가미카제와 태평양 전쟁과 중일전쟁에 주로 쓰였던 경비행기 제로센을 개발한
호리코시 지로에 대한 실화인데
미야자키 하야오 만화들 주인공처럼
정의롭고 착하고 굳센 역할을 주고 싶어였을까.
그의 캐릭터가 실제 인물과 다른듯 하다.


줄거리는 공부만 아는 모범생인 호리코시 지로가 항공과를 졸업하고
미쓰비씨에 들어가 연구를 열심히 하고
경비행기를 만든다.
호텔에 외근을 갔다가 여자를 만나고 아픈 사람임에도 결혼을 하고
사별하게 된다.

작고 날센 경비행기 제로센을 개발하지만
그의 의도와는 다르게 그걸 탄 사람은 아무도 돌아오지 않아서 그는 허무해한다.

물론 음악과 세드앤딩의 러브스토리가 약간 들어간 아름다운 만화로 미화된채 끝난다.

이 영화를 본 한국인인 나는 이 영화가 많이 아쉽다.


감독은 허무함을 남기려는 걸까.
아름다움을 남기려는 걸까.


기술이 어떤 나쁜 짓을 해도 상관 없는 시대를 살아간 사람이 있었다는 것일까.

아래의 한겨레기사를 읽으면 그가 진짜 착한 사람었나 하고 봤는데
그냥 그가 카미카제에 대해 안타까워한건 사실이지만
전쟁을 반대하거나 저항한적은 없다. 오히려 특히 중일전쟁중 제일 잔인했던
난징에 그가 설게한 비행기가 쓰여졌다는 것에 대해 좋아했다고 한다.(그의 자서전에 의하면)

현실적 사고를 가진 인물이 당시 살았을 뿐이다.


그가 만든 건 기술은 전쟁을 피할수 없다라는건데.
과연 당시 무기회사였던 미쓰비시에서 그저 기술로만 일했을까?
그냥 본인의 일을 열심히 했던 일본인이었나?
바람이 분다.

그냥 지나가는 일일 뿐이다 라는 것일까.

만화의 주제 맥락이 뚜렷하지 않았다.

 

미야자키 하야오의 '붉은 돼지'에서는
전쟁때 사람에서 붉은 돼지가 되버린 주인공이 마지막 전쟁을 하고 사라진다.
그러나 그 붉은 돼지는 전쟁에 참여했던 자신은 돼지가 될 수 밖에 없고
사람이 다시 될수 없다는 것에 대해
인정했고 멋있게 체념했고 반성했다.


맥락이 달라져서 낯설었다.
미야지키 하야오 영화 주인공들 중에서 이 영화의 주인공은 제일 용기없는 캐릭터다.

 

 

한겨레 관련기사 참고함

http://www.hani.co.kr/arti/international/international_general/666707.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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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배우 유아인이 출연하다.
유재명 배우도 좋아함...

여기서 유재명 혼자서 대사를 다하고 유아인은 살과 표정으로 연기를 다한다.

 

스톡홀롬 증후군 + 바그다드 까페 주제가 섞인 그런 내용인듯하다..

 

극중 태인 (유아인) 과 청복(유재명)은 조폭들이 사람을 죽이면 시체를 처리하는 직업을 가졌다.
그럼 직업 현실에 있을수 있을까 하면서도

..어둠의 현실은 상상을 초월하니까.

그런 작가의 세계를 인정해야지.

펜트하우스를 본 뒤 그 세계를 인정해야 재밌다는걸 알게 되었다.

 

그러다 살아있는 납치된 여자아이를 맡게 된다.
납치는 되지만 기존 유아인 어린여동생과 여자아이는 그런대로 잘 지낸다.
아마 애라서 그럴수도 있다.


여자아이의 아버지한테 협박해서 받은 금액을 찾으러 갔다가
청복(유재명) 넘어져서 죽고
태인(유아인)은 애들을 찾아온 경찰도 실수로 죽이게 되고 뒷뜰에 묻어준다.

보면서 청복(유아인)이란 배우 말고 다른 배우가 연기했으면
그의 편을 들수 있었을까.


죄를 짓지 말았으면...본래는 착한애인데..
장애인들이 특별히 직업이 없어서 저랬겠지??

근데 불법으로 벌면 꽤나 부자일텐데 왜저렇게 가난하지?
그래서 아무도 의심을 안하나?

 

다행히 묻어준 경찰은 죽지 않았고
청복은 아이를 보호자한테 돌려주지만
아이는 선생님한테 청복을 "납치범"이라고 말한다.
청복이 아이의 손을 부드럽게 놓아주었다면 그렇게 말했을까???

 

청복(유아인)은 그냥 경찰에 잡혀들어가는게 그나마 더 안죽을거 같다.
죄명이 사체 처리, 납치 뿐이 없고 애를 돌려주었으니
그렇게 5년 구형되지 않을까??

죄는 있겠지 하면서 계속 죄를 짓는 주인공편을 들어주고 싶은
이상한 영화다.

소설 '죄와 벌'처럼 뭔가 죄는 있지만 무죄시키고 싶은 마음이다.
하지만 어짜피 그 어둠의 나쁜 넘들이 또 죽이러 올꺼 뻔하니 그냥 감옥에 안전하게 있는게 더 나을거 같다.
이래 저래 생각하게 한다.


기억나는 대사는 없다.
주인공 유아인의 "이거 어떻해???"를
곤란해 하며 뭉게진 표정 기억에 남는다.  청룡영화상을 탈만하다.

이 영화도 소설같다.극중 아이나 유아인이나  1인칭시점이어도 재밌을 듯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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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 영화로
2차세계대전의 유태인 홀로코스트 주제다.
다른 영화와 달리 홀로코스트 안의 일을 다룬 영화다.
이제것 홀로코스트를 다룬 영화 "인생은 아름다워"같이 전쟁의 끝으로 끝나지 않는다.


영화의 시작은 매우 낯설다
사람들이 다 울고 옷을 벗고 있으며 샤워장같은 곳이 나오고 단체비명이 들린다.
무슨일일까...주인공 사울은 핏자국을 열심히 치운다..

아 저거 가스실인가???가스실 치우는거...
주인공 사울은 시체를 치우는 ‘존더코만도’라 임시직업을 가진채 명줄을 연명한다.
그 역시 유대인이라 이렇게 버티다가 나중에 죽음을 당할거라고 한다.
거기있는 건장한 유태인들은 그렇게 노동을 하면서 그나마 시간을 버텼을것이다
여성, 노인, 어린이들은 가스실에서 죽음을 당하게 되고
어느날 시체를 치우다가 아직 숨을 헐떡거리는 아들을 만난다.

가스실에서 살아남을리가 없다며 그 아들을 데려다가 의사들은

회의를 한다. 그리곤 손으로 죽인다.
(이 장면에서도 독일의 만행에 대해 탄식한다. 사람이 숨이 붙어있느걸 보고 객관적 이성을 가지고 원인을 조사하다니..양심을 어째서 잃을수 있는가....인간다움을 잃는건 그런 가해자들이다.)


사울은 랍비 였던 동료를 찾아가 장례식을 치루자고 하지만

그 역시 랍비임에도 불구하고 목숨을 연명하는 상황에서 곤란해한다.
그리고 유태인 출신의 의사를 찾아가 아들의 시체를 따로 빼달라고 부탁을 한다.

주인공이 인간같지 않게 연명하며 살지만 인간다움을 지키려고 하는 과정을 그린다.

여기에 인물들이 하나같이 유태인이며 역할은 주어지다가 죽기 직전까지 할 임시직업이란게 슬펐다.

영화의 흐름은 수용소의 가스실 죽음, 가스실에서 시체치우기, 시체 이동, 시체 화장, 그리고 화장한 유골들을 묻는 과정을 보여주면서 스토리가 흘러간다.

결말에 사울은 아들의 시체를 가지고 겨우 장례식을 치루고 소련군을 만나길 기원하며 일행들과 기다리다가 독일군에게 발칵되어 죽는다.

죽기직전....

 

숲속에 오는 어느 독일인 남자애 꼬마를 마주친다.
사울은 웃는다.
마치 죽은 자신의 아들이 생각난듯..
인간답지 못하게 살지만 인간으로서 죽는다.


이 영화를 보고 ...20세기..불과 100년도 안된 시점에 이런 잔인한 일이 발생되었나 한탄했다.
전쟁이란건 인간이 상상할수 없는 일들이 일어난다.
전쟁을 연습하기 위해 전쟁을 해야한다는 사람도 있었는데
그 사람은 좀더 간접경험에 대해 공부해야한다고 생각한다.

전쟁을 겪지 않는 세대는 최소한 간접경험이 많이 필요하다. 적어도 그때 무모하게 죽은자들에 대한 예의인거 같다.


이런 영화들을 봐도..실제 고증에 기반했다고 한다.

잔인한 정도가 아니다.

표현할 단어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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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어로 된 만화다.


유기견에 관한 얘기다.

어쩌다 잡종으로 10형제중 막내로 태어난 마로나는
길을 갔다가 곡예사와 같이 살게 된다.


곡예사는 혼자서 사는 인물인데 기분이 오락가락 하다.
마로나는 주인을 사랑하지만 주인을 살피게 되고 가출한다.

그리고 길을 걷다가 공사판에서 밥을 주는 사람을 만나고
그 사람을 따라가지만 그의 애인이 싫어한다.
어렵게 그집에 버티다가 나오게 또 가출한다.


그리고 공원을 걷다가 소녀를 만나게 되고
소녀의 가족과 살게된다.
시간이 지나 소녀는 사춘기가 되고 가족들한테 맨날 화내고
마로나와 같이 밖에 나가다가 마로나가 차에 치여 죽는다.


개의 시선에서 인간들은 외로워했다가 즐거워했다가 변덕을 부리는 존재들이다.
그런 개는 사람을 대체적으로 사랑한다.


유럽의 유기견의 견생이 나오는 만화고
작년에 떠난 우리 강아지와 그동안 키웠던 강아지들이 생각났다.

우리 강아지들은 행복했을까?
나도 분명히 저런 변덕스런 존재였을것 같다.

 

반려펫을 좋아하는 사람들이라면 이 영화를 보면 뭉클할것이다.
영화 '마음이' 처럼 아주 눈물이 나오진 않지만 견생에 대해 다시금 생각하게 된다.

영화는 색채가 약간 남색 혹은 검은색 단색인듯
그림이 다 특이하고 이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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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영화로 그냥 킬링타임용으로 봤다가

기대 이상이었다.

이 영화는 현실에서 일어나지도 않을 일이 일어난다면 가정하의 영화다.

다른 재난 영화들보다... 순한 맛이다.

예를 들어 "눈먼자들의 도시" 같이 모두가 눈이 멀어지는 병이 걸렸다면 이라는 가정하에
죽이고 성폭행하고 폭력적이고 이기적이고 극단적인 인간적인 모습을 보이거나

좀비영화처럼 서로 잡아먹거나 그렇지도 않다.

간간히 고단함을 보여준다

십대 고등학생과 대학생이 있는 일본의 전형적인 딱딱한 회사를 다니는 가장이 어느날
출근을 하다가 전기가 끊긴다.
일본인 답게 전기가 끊기는 순간에도 "오늘 안갈께요"하지 않고 일단 학교를 가고
자전거를 타더라도 회사를 가고
문이 잠기더라도 어떻게든 사무실을 간다.
엄마는 최선을 다해 가정을 돌보며 다들 아주 근면하다.

 

며칠을 버티지만
이 네 가족은 자전거를 가지고 떠나야 할 때가 온다.
아파트에 노인만 남기도 하고 강아지만 두고 몇몇 사람들은 어딘가로 떠난다.
대체 전기가 끊기더라도 어디로 가겠다는건지.
가족은 시골에 있는 외갓집을 가기로 한다.


지도를 가지고서 떠나는데
가다가 물이 떨어지고
음식을 뺏기기도 하지만 아기아빠가 가져가고
노인한테 물을 주지만...그다지 고마워하지 않는 상황이고
있음직하게 현실적으로 풀었다.

 

물 대신 강물을 마시다가 설사에 걸리기도 하고 빗물을 담아 먹는다.
길을 떠나다가 다른 사람들도 만나고
수족관에 있는 물고기들을 다 같이 먹기도 하고

낯선 시골에서 돼지를 잡고 우물물을 마시며 그런대로 며칠 잘 지낸다.


다행히 이 가족은 매우 운이 좋다고 보지만
또 길을 떠나다가
냇가에서 아버지를 잃어버리고
나머지 가족들은 슬퍼한다.


그러다 증기기관차를 타고 시골로 가고 아버지도 우여곡절 끝에 만난다.
시골에 도착해 전기 없이 농사짓고 물고기 잡고 살다가 다시 전기가 돌아온다는 얘기다.

 

어떤 상황에서도 이겨나가는 끈끈한 가족애를 그리는 영화다.

기대 이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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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탑스타 판빙빙이 20대때 찍은 영화고 영화 "연인" 의 양가휘도 오랜만에 나온다,

이 영화의 추천기사를 보고 봤다.


포스터만 보면 그냥 그런 영화인가 보다 하고 안봤는데
영화 리뷰를 보고 봤다.


뭔가 사회를 비꼬는 혹은 고발하는 영화다.
중국에서 이게 금지영화라고 하는데
공산국가에서 급진하게 도입된 자본주의가 미치는 영향이

얼마나 사람을  천박하게 만드는지 보여주는 영화다.

 

극중 판빙빙은 양가휘가 사장으로 있는 중국 발마사지 샵의 우수사원이지만
현재 시골서 도시로 올라온 핑궈(판빙빙)은 같이 올라온 애인과 동거하다가 임신을 한다.
마사지샵에서 사장님(양가휘)한테 성폭행을 당하고 그 모습을 건물 창문 닦다가 핑궈(판빙빙)의 동거남친에게 들킨다.
임신이 양가휘의 성폭행으로 임신되었다고 우긴 뒤
양가휘네 부잣집으로 가서 사장부부와 칭궈(판빙빙)네 부부가 같이 살게된다.(대환장)


하지만 착한 핑궈(판빙빙)이 그집 가정부일까지 해준다.
동거남친은 의사한테 돈을 주면서 유전자검사를 조작하면서

사장아들이라고 의사한테 거짓말을 시킨다.

 

사장은 자기 아기인줄 알고 잘 키우려고 하지만
동거남친은 자기 여친(판빙빙)과 자기 아기와 잘 지내는 사장의  가정적인 모습에 질투가 나고..

다시 자기 아기라고 우긴다.


다시 아기를 데리고 나가다가 사장에게 걸리고
사장은 자기 아기가 아니라도 자기가 키운다고 한다.

판빙빙은 마지막으로 사장집을 떠나기로 한다..(다들켰으니까..)

 

이 영화는 시골에서 온 동거커플이 북경의  좁은 방에서 노동자로  힘겹게 살고
양가휘 부부는 부자로 살지만  애가 없어 행복의 만족을 못느낀다.

 

 

극중 팡궈(판빙빙) 동료는 마사지집에서 짤리고 윤락여성이 되고

가난한 사람은 돈이 없을수록 더 비참해 질수밖에 없는 현실을 그린다.

 

기억에 남는 장면은

핑궈(판빙빙)이 사장집을 마지막으로 떠나면서
계란후라이를 해주고 나온다
마지막 안녕을 정으로 베풀듯 인간다움을 잊지 않는 모습으로 여운을 남긴다.



세련된 연출의 중국 영화다.

이 영화 감독은 요즘 더 이상 좋은 영화를 타의든 못만든다고 한다.

확실한건 훌륭한 영화를 만듬으로서 분명 중국에 도움이 되는 감독이다.

 

판빙빙은 슈퍼스타로 뉴스 혹은 레드카펫 사진으로만 보다가 

영화로 연기하는걸 처음봤는데 아주 괜찮은 배우다.

 

영화는 약간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보다는 유머러스 하지 않지만견주어도 괜찮을 만큼 훌륭한 영화다.

꼭 중국뿐 아니라 빈부격차가 있는 곳이면 일어날 수 있는 일 아닌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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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디버드는 다른 영화와는 10대가 나오지만 이 영화는 확실히 특이하다
주인공은 영화 어토먼트의 그 나쁜 거짓말한  아역이 많이 컸다.
영화는 10대 성장영화이자 모녀와의 갈등이겨내기 영화다.

 

줄거리는 진짜 이름이 아닌 "레이디버드"라고 불러달라는 괴짜 소녀가 엄마랑 맨날 싸우고
남친 사귀고 좀 공부하고 대학을 지원하고 딱 하나 붙어서 다른 지방으로 가게 된다는 얘기다 .

프렌시스하에 출연한 그레타거드윅 감독 영화인데.
본인이 출연한 '프렌시스 하' 이전 이야기인듯하다.


주인공 엄마의 잔소리는 아주 크다.
미국의 쿨 맘이 아닌 아이에게 기대치가 아주아주 큰 드센 아줌마다.
한국의 강남아줌마 못지 않지만
그의 딸은 레이디버드라고 불러달라고 하고 잔소리 듣기 싫다고 차에서 내리다가 팔다치고
뭔가 복잡하다.

 

극중 엄마가 또 딸한테

"넌 네가 언제나 가능한 최고의 모습이길 바래"

레이디버드는 체념한체 말한다.
"이게 내 최선의 모습이면 "

이란 장면이 기억에 남는다.

 

실제로 엄마가 잔소리를 하실때
"이게 내 최선의 모습이라고??" 말하고 싶은데
혹은 내 미래의 자녀가 내 최선의 모습이야 라고 할떄
좀 어이없겠다 싶다.

 

난 저 장면을 공감했다.

또 그렇게 사는 게 최선인거고
솔직히 극중 주인공이 뭐 마약을 한다던지 폭력적이라던지 남한테 못된짓을 한다던지 그렇게 살지는 않는다
극중 대사인 최선을 다한건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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