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키 17
봉준호 영화길래 얼른 가서 봤다.
결론은 너무 재밌다.
대략 사이비같은 의원인가 총리인가
몇백명 사람들을 데리고 4년여에 거쳐서 어느 행성으로 가는데 미키가 복제되면서 행성에 적응하기 위한 실험체이자 복제인간으로 나온다.
행성에 도착한 인류의 이야기다.
완전 상상이지만...지금처럼 이렇게 지구를 더럽히면서 산다면
백오십년 후에 일론머스크 복제인간 혹은 뇌만 이식한 인조인간이 실행하지 않을까 싶다.
한 영화에 여러 이야기가 지루하지 않게 스며져 있다.
그리고 우리나라의 계엄 전에 만든 영화일 텐데.. 너무 비슷한 상황이 나온다.
행성으로 인간들을 데려가서 살 수 있는데..
한 사람을 복제하고 태어나게 하고..그러면서 마루타 시키고 복제하고 마루타하고 죽이고 태어나하고
그런걸 과학자들이 하고 있다.
행성에는 우리가 한강에서 봤던 무서운 괴물의 그 생물체가 출연한다. ㅋㅋㅋ
이번 캐릭터의 괴물은 그렇게 잔인하지 않다..
여전히 징그럽지만 나름 옥자 캐릭터처럼 보인다.
극 중에 기생충에서 나왔던 똑같은 집이 나오고
주인공 미키(로버트패티슨) 가 스티브연과 마카롱집을 하다가 망해서 빚이 많아졌고
고리대금업자를 피해 우주선을 어쩔수 없이 탄다.
가난하고 기술이 없어 끝없이 복제되는 인간 미키가 되었는데
약간 기생충의 송강호 상황하고 비슷했다.
감독이 자신의 작품을 꽤나 오마주 했고 정재일의 OST는 훌륭하다
이 영화는 이 OST 때문이라도 영화관에서 봐야 귀에 잘 들린다.
나름 나오는 사람들이 악의 평범성에 빠지지 않고
해피엔딩으로 끝나고 여자들이 슬기롭게 나오고 여성이 주도하는 영화를 선호하시는 사람은 추천한다.
여자들이 먼저 각성하고 여러모로 리드한다.
다만 악한 사람도 여성이 나온다 ㅋㅋ
마크러팔로가 행성을 가는 비행선의 사이비교주 같은 의원으로 나오는데.
말투가 트럼프랑 똑같아서 영화를 보는 내내 웃기고
그가 하는 행동은 얼마 전 일어났던 한국의 상황과 너무 비슷해서.....
이 영화가 2년 전에 만들었다고 하는데..
한국계엄과 트럼프당선을 예상한건가....
어떻게 이런 상황을 예상한 거지?? 란 생각이 들었다.
창작자는 예언을 하기도 하는 건가.
그가 어떤 일을 할 수 있는지 예상을 할 수 있을까.
토니콜렛은 마크러팔로의 부인역으로 나오는데... 옆에 실세로 나온다...
마크러팔로가 트럼프처럼 말하면서 뭔 일을 할 때마다 물어본다.
음... 너무 한국의 상황과 비슷하다... 다만 한국과 다른 점은..... 무속인을 찾지 않는다...
토니콜렛은 호주배우로 뮤리엘의 웨딩(시집 못 간 여자)부터 식스센스의 엄마, 유전 등 꾸준히 다양한 모습으로 출연했는데
뮤리엘의 웨딩을 비디오로 본 기억이 있다. 그때는 참 순수한 역할이었는데..
전혀 다른 캐릭터라니 그리고 하나도 안 늙으심~
스티브연은 조연으로만 쓰기엔 연기를 너무 잘한다.
너무 성남 사람들에서의 캐릭터 그대로라서 아쉽다.
더 많이 나와도 될 캐릭터....
나오미 래키는 미키의 여자 친구 나샤로 나오는데 괜찮은 캐릭터다.
계속 보면 볼수록 너무 좋은 캐릭터다.
영화를 보면서 내내.. 든 생각은...
인간이 복제까지 하면서 인류를(그 인류도 서로 수준을 보면서 상위층이라고 우기는 사람들을) 위해서
의식이 있는 생명을 살리고 죽이고 하면서까지
사람답지 않게 살고 인간미를 잃게 되면 다른 행성을 찾는 게 인류가 연명되는 게 무슨 소용이며...
악의 평범성이 모두에게 적용되는 그날이 오면
그냥 자멸의 길로 가게 되는 거 아닌가 싶었다.
이 영화를 추천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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