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코엑스 메가박스에서 하고 있어서 겨우 봤다. (스포있어요)
이 영화가 너무 좋았다고 장도연이 그래서 뭔가 하고 봤는데
생각보다 지루하지 않았다.
무얼 얘기하고 싶은 것인가... 의문은 좀 남는데 생각을 하게 하는 영화다.
영화의 시작은 어머니의 시선이고 두 번째는 선생님 다음엔 아이들의 시선으로 나온다,...
처음엔 교권침해에 대해서 나온다.
학부모가 교권을 침해했는지 교사가 아이를 학대했는지에 대한 문제.
그리고 학교의 자세...
두번째는 그냥 사건이 되는 과정이 나온다.
아무것도 안 했지만 억울해지는 교사의 상황들.
모두가 학대로 몰아가는 상황들..
떠나가는 애인. 찾아오는 기자들로 인해 도망가고 싶은 상황을 만들어버리는 사건들..
학교의 입장이라고 교사는 더 궁지에 빠지게 되고..
관련 아이들의 부모를 찾아가지만 그저 아이를 괴물취급하는 학대만 보게 된다.
세 번째는 아이들의 시선으로
이지메라는 문제가 나온다.
이지메를 당하기 싫어서 서로가 서로에게 덮으려 하고 거짓말하다가. 사건은 커진다.
아이들이 거짓말을 하지만 이렇게 사건이 커질 줄 알았을까.
왜 이리 괴물이 되어가는 건가....
뭐 그런 얘기다..
이 영화가 동성애란 말도 있는데 아직 크지 않은 상태인데...
아직은 이성도 동성도 아닌 그냥 각별한 친구사이로 봐야 하지 않을까....
그리고 극 중 이지메 자주 당하는 아이가.. 따돌림을 너무 당해서 아무렇지 않아 하는 게 슬펐다.
천진 난만한척하지만....
속으론 상처 투성이면서 괴물이 되어간 아이..
여기서 누구 탓을 할 수 있을까 싶다.
여기서 여자 할머니 교장이 나오는데..
참 할망구 어쨌든 남은 인생은 착하게 살아야 남는 거야...
사건은 덮어버린다고 뭐가 되진 않아..
그리고 동료 여선생 진짜 얄미운 전형적인 일본 싹아지로 나옴...
불쌍한 건 담임...
그리고 와 일본학교 사람 한 명 죽이는 거 그냥 하루아침이네...
배경음악을 얼마전 타계하신 류이치 사카모토가 OST 담당하는데....
마지막 장면에서 류이치 사카모토의 AQUA가 나온다..
( 이곡은 얼마전..한국에서도 표절시비로 논란이 많았다)
영화의 내용 상황과 너무 어울린다.
이 음악이 몇년된거 같은데 마치 이 장면을 위해 나온것처럼 모든걸 감싸안는듯한.
잘 어울리는 음악이다.
그리고 아역 배우들 진짜 느무느무 귀여운데......
고레에다는 아역들 너무 외모를 보고 뽑는당...귀여워서 다 용서하게됨....
그리고 홀어머니밑에 자라면 좀 속좀 썩이지말고 말좀 잘 들으렴
영화가 끝나고 오는 길에 이 음악만 들었다. 초승달을 보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