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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노매드랜드

초록빛길! 2021. 7. 17.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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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아카데미에서 미나리와 많이 후보에 올랐던 작품이고 작품상과 여우주연상을 받은 영화다.

상받은 영화는 시간이 안까워도 일단 보는 편이다.

이 영화를 보는데 이런 사람들도 미국에 좀 있겠다 싶었다.
2008년에 집값을 못갚아서, 혹은 비싼 병원비를 못내서 여관에서 사는 사람들이 많다는 소식은 들었는데
이 영화는 다큐같이 봐도 될듯하다.

미국의 아름다운 곳들이 많이 나온다.

남편이 병으로 죽은뒤 혼자남은 중년의 여성 펀(프란시스맥도맨드) 
도시를 지탱했던 탄광촌은 문을 닫고 펀은 캠핑카하나로 떠난다.
아마존 물류센터 (마치 쿠팡물류센터와 같다)에서 일하기도 하고 
(미국은 한국쿠팡은 셔틀버스로 노동자들을 데려다 주는걸로 아는데 이곳은 특이하게 일하는 기간동안 캠핑장을 대여해준다)
정규직을 알아보려 고용센터를 가지만 일자리를 못얻는다. 
(한때 펀은 선생님으로도 일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캠핑장에서 보조로 일하기도 하고
햄버거 집에서 일하기도 한다.


집은 여전히 없고 캠핑하며 사는 방랑자들의 모임에 나가서 사람들과 지내기도 하고
노하우를 공유하기도하고(요강사용법,주차단속반피하는법) 불필요한 물건을 나눔하기도 한다. 
자동차가 바퀴가 고장나는 상황이 오더라도 서로 도움을 받으면서 지낸다.
주변에서는 남은 방이 있다며 펀(프란시스맥도맨드)를 같이 살자고 도와주려하기도 하지만 
펀은 거절한다. 


꼭 여행을 하진 않지만 목적이 있을때 움직이며 가는중간
계곡이나 오래된 숲이나 특이한 사막을 들리며 살아간다.
그리고 남편과 지냈던 집을 들리고 그곳에서 짐과 마음을 정리하고
다시 여행을 한다.

약간 자연다큐이기도 하면서 주인공의 성장을 다루면서도
이렇게 방황할수 밖에 없는 현실에 대해서 다룬다.

"어쩔수없다"는 선택할수 없는 현실에서 방황하는 경우인듯하다.

주인공 펀은 어쩔수 없이 
아마존 물류센터에서 기회가 생길때마다 일해야하고
건설현장이든 
캠핑장이든 무언가를 해야한다.
정착의 기회인 누군가의 도움은 안받는다.그것또한 언젠가 떠날때가 있음을 알기 때문일까.
전혀 도움을 받으려 하지 않는다. 한번 사는 인생 마음편한대로 살려는 것 같다.

이 영화의 출연진들을 보니 일부는 진짜 캠핑 방랑자라고 한다. 

영화를 보고 방랑에 대해 많이 생각하게 된다. 
 
미국이니까 캠핑카라도 있지...
한국은 돈없어서 갈곳없으면 정말 거지거나 쪽방인데 ..
어째든 건강했으면 좋겠다.....

배경음악도 화면도 좋다 영화관에서 집중있게 볼걸.......극장에서 안봐서 후회되는 영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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