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영화 작은집

초록빛길! 2021. 4. 25. 22: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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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의 배경시기는 우리나라에서 일제강정기이고
일본이 20세기 전쟁에 가장 미쳤던 시기를 배경으로 그리고 있다.
전쟁과는 상관 없는 도쿄의 평범한 가족의 이야기다.


타케시는 친척할머니인 타키가 남긴 자서전을 보는걸로 시작한다.


시골에서온 젊은 날의 타키(쿠로키하루)는 도쿄에서 떨어진 빨간 삼각지붕의
작고 모던한 저택을 지은 히라이 가족을 들어가서 일한다.
많이 본 장난감 회사 직원인 마사키와 아름다운 부인 토키코 그 사이에 태어난 남자아이가 살고 있었고
타키는 그 밑에서 가정부로 일한다.

따뜻하고 친절하게 대해주는 가족에게 타키는 헌신하기로 한다.

 

남편회사 사람들중 후배인 이타쿠라가 자주 손님으로 오고
이타쿠라는 몸이  약해서 군대를 못가고 그림을 잘 그리는 모던보이다.
그러다가 부인인 토키코와 후배 이타쿠라가 사랑에 빠진다.
전쟁시기라 모든 물자가 절약해야 하는 시기가 오고
건강이 나쁜 이타쿠라마저 군대를 가게 된다.

 

토키코는 군대로 가는 이타쿠라에게 가려하지만 타키는 못가게 한다.(불륜이니까)
타키에게 이타쿠라에게 편지 전달 심부름을 시키지만.
타키는 일부러 전달해주지 않는다.

 

그리고 타키도 고향으로 돌아가게 되고
전쟁후.....
예쁜 빨간집에 도쿄공습으로 인해 부부는 폭탄으로 사망하게 된다.
아들만 살았다. (전쟁고아가 되었다)

그리고 나중에 그 편지를 뜯어보니....
토키코는 그 남자랑 가출하려고 했던것같다..자기집으로 데릴러 와달라는 내용이었다.


기억나는 장면은

작은 집 가족은 중국전쟁에서 이겼다는 뉴스를 보고
회사직원들이 다 모여서 축배를 든다.

할머니 자서전의 이 장면을 읽은 조카인 아라이는 할머니한테 찌푸리며 뭐라고 한다.
"우리가 쳐들어간거잖아요..."
그러나 할머니는 그것마저 추억이었다고 한다..(누구에게는 상처라는 것도 모르는 ..)

이 장면을 보고 참...일본 노인들은 아직도 그 시절을 추억이라고 여기며 죽어가구나..
수백만명 난징학살을 잔인하게 공격했고
식민지인 우리 나라 사람들에게도 추억이 아니라 난도질이었는데 참 씁쓸했다.

 

물론 그 가족은 진짜 전쟁의 참상도 모른채
연합국의 공습으로  죽는다.
사실 그 가족은 전쟁에 있어 직접적 잘못은 없다.


전쟁에서 군인들이 어떤짓을 하는지 구체적으로 모르고 있고
그냥 장난감만드는 회사를 다니고 예쁜 집을 지으며 살뿐이고
연일 뉴스를 보고 아 나라에서 그렇게 일을 하구나 라고 백성으로 살아갈뿐이었다.


다만 안타까운점은 그렇게 방관했기 때문에 어이없이 공습에 죽었던걸까?
축하주를 안들었더라면 살았을까.??
전쟁에 대해 씁쓸해하며 살았던 일본인이 그당시에 있었을까?

의문이 들었다.

 

예쁜집이었고 사연이 있는 집이었고
그 집은 지금 없지만 추억으로 기억한다라는 스토리다.

 

이 영화에서의 작은 집이란
전쟁시기에서 평범한 가족은 없어진 추억으로 남을 수 있다...란 얘기인듯싶다.

 

추신 :

쿠로키하루는 2014년 이 영화에 베를린영화제 여우주연상을 수상했는데

일본영화나 드라마에 진짜 많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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