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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영화 소설가의 영화

by 초록빛길! 2022. 10.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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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영 배우의 영화로 보고싶었다.

평소에 이혜영 배우를 너무 좋아해서 괜찮았다.

흑백영화인데 배우들이 발음이 좋아서 답답하지 않았다.

권해효는 참 홍상수감독 영화를 좋아하는것 같다.

배우가 감독을 선택한 느낌이 난다.

 

줄거리는 뭐 딱히 없다...

너무 즉흥적이지만 그래도 현실같기도 하고 그렇다.

다큐도 역시 아니다. 감정이 있기 때문에 

그  감정만 보라고 이 영화가 있는건가.

 

소설가인 이혜영이.....극 중이름을 모르겠다.

하남을 가서 책방을 하고 있는 후배를 찾아가서 왜 연락안하냐고 묻는다.

후배는 어려워하고

후배랑 같이 일하는 서점 점원은 소설가를 존경한다고 한다.

(극 중 출연진들은 책을 진짜 많이 보나보다. 모두 그녀의 소설을 읽었다....내 주변엔 소설읽은 사람이 요즘엔 잘 없다)

 

소설가는 하남에 있는 어느 시설을 가고 문득 영화감독 부부를 만나지만 역시

자신의 소설을 영화하지 않았던 불편한 관계였다.

그리고는 부부는 소설가에게 카리스마있다고 말하지만 소설가는 그런 말이 내심 불편하고 불편하다고 격하게 표현한다.

 

또 산책을 하다 김민희를 만난다.

영화감독은 작품을 왜 안하냐? 활동을 안하는게 아깝다고  만난지 5분만에 간섭질을 한다. 

소설가는 옆에서 내비두라고 저 배우 마음이라며 주장해준다.

 

그리고 영화감독 부부는 불편해져서 자리를 뜨고

소설가는 김민희를 데리고 영화를 찍고 싶어 바로 영화를 찍자고 제안한다.

그리고 또 처음에 나온 그 서점에서 술자리를 갖고 ...

예쩐에  알고 있던 시인을 만나지만 그 사람과도 불편한 관계고

또 서점점원이 그 시인한테도 존경한다고 아부를 떨자..

소설가는 또 불편하다.

 

이 영화는 이런 불편함이 계속 나온다.

불편함속에 그래도 즉흥적인 추진력으로 김민희가 출현한 영화가 나오는 걸로 끝난다.

 

그냥 일상속의  사람들과의 만남속에 일어나는 잦은 불편함을 다룬 영화인듯 싶다.

약간 마스다미리의 결혼안해도 괜찮을까라는 만화가 있는데  약간 비슷하다.

 

나 역시 오래된 지인을 일년마다 만났는데 일부 지인은 약간 두서없이 나를 불편하게 말할때가 있다.

그냥 넘어가지만 그래도 불편함이 쫌 남는다.  

그런걸로 영화를 쉽게 만들수 있다는 걸 알려주는 듯 싶다.

하지만 영화든 소설이든 쉽게 쓸수 있겠다고 누구나 말하지만 

추진을 하고 진짜로 하고 상을 타는 건 아무나 할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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