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영화 영웅

 

아바타 보단 영화 영웅을 먼저 보았다.

국뽕이라고 하지만 생각보다 전혀 국뽕이 아니었다.

한 사람의 고뇌.

나라를 잃어버린 사람의 독립운동가 즉 군인으로서의 고뇌가 잘 드러난 내용이었다.

 

내용은 우리가 잘 아는 이야기

안중근이 하얼빈 역에서 이토히로부미를 죽이고

사형을 당한다는 이야기인데

뮤지컬답게 노래가 많다. 

드라마라면 이토히로부미 즉 이등박문이 얼마나 나쁜 인간인지 더 묘사가 가능하면 좋았을 텐데 란 생각이 들엇다.

즉 그도 안중근에게 테러를 당했지만 그 역시 테러범이었다는것

일본 내부에서도 적이 많았다.

명성왕후의  테러를 지시했고 결국 잔인하게 해냈고

1862년 일본에 있는 영국 대사관을 테러햇으며

왕을 반대한 일부 학자들을 테러하기도 했다.

일본 총리 중 유일하게 살인한 경력을 가지고 있다.

그가 일본의 근대화를 이룬 사람이라고 하지만 그의 영향력을 죽이진 못한듯 싶다

그의 영향력으로 일본은 계속해서 중국도 침범하고 그 후로도 수 많은 사람을 죽인다

자국 군인과 국민들도 포함해서 ...

그가 강제합병을 반대했다는 평화론자였다는 개소리도 있지만 행태를 보면 전혀 그렇지 않다.

그냥 바로 침략하는것과 다르게 팔다리머리를 천천히 짤라서 속도전만 느렸을뿐 더 잔인한 침략자는 분명하다

 

안중근의 경우 진사댁에서 태어나 

카톡릭을 믿엇고 토마스란 세례명을 가지고 있고 이 영화속에서도 

어머니가 편지로 "도마"라고 부른다.

총기술은 어릴적부터 백발 백중이었다고 한다.

 

극중이나 실제 재판에서 안중근이 법정에서 밝힌 이토의 죄는 다음과 같다.

 

1. 한국의 민황후를 시해한 죄
2. 한국의 황제를 폐위시킨 죄
3. 5조약과 7조약을 강제로 체결한 죄
4. 무고한 한국인을 학살한 죄
5. 정권을 강제로 빼앗은 죄
6. 철도·광산·산림·천택(川澤)을 강제로 빼앗은 죄
7. 제일은행권 지폐를 강제로 사용한 죄
8. 군대를 해산시킨 죄
9. 교육을 방해 한 죄
10. 한국인들의 외국 유학을 금지시킨 죄
11. 교과서를 압수하여 불태워 버린 죄
12. 한국인은 일본인의 보호를 받고 싶어 한다고 세계에 거짓말을 퍼뜨린 죄
13. 현재 한국과 일본 사이에 경쟁이 쉬지 않고 살육이 끊이지 않는데, 한국이 태평 무사한 것처럼 위로 일본 천황을 속인 죄
14. 동양의 평화를 깨뜨린 죄
15. 일본 천황의 아버지 태황제를 살해한 죄

당시 이토가 우리나라에 했던 행적중에서 틀리거나 과하게 여긴점이 전혀 없다.

영화의 핵심은 재판에 대한 내용이며

어머니(나문희)가 고뇌하며 수의를 보내며 목숨을 구걸하지 말라는 아들의 뜻을 헤아려주는 장면이다.

 

극중 정상화 배우는 안중근의 표정과 연기를 너무 어울리게 한다.

정성화 배우는 개그맨이엇지만 당시 뮤지컬을 볼때마다 의외로 너무 잘해서 감동을 많이 주는 배우다.

75년생으로 개그맨 공채로 데뷔했고

수많은 뮤지컬에도 등장했지만 돈키호테에서도 영웅만큼 잘하니 부디 보길 바란다.

킹키부츠에서도 로라로 등장햇지만 2022년 버전에선 볼수 없어서 안타까웠다.

 

김고은은 왜 갑자기 등장하지란 생각이 들지만

노래를 생각보다 잘하고 호소력있게 한다.

영화를 더 집중하게 만드는 매력이 있다.

 

국제 시장을 감독햇던 윤제문감독이 이 영화를 맡았는데

생각보다 국제 시장처럼 국뽕이 강하지 않았다.

뮤지컬 원작을 잘 따라한듯하다.(물론 뮤지컬을 못봣지만.원작이 탄탄해서 잘 따라 갔을듯하다)

극중 유머러스한 부분도 약간씩 첨가햇는데

나름대로 독립운동가들이 평범한 사람들이었다는 것을 나타내주는 것 같았다.

 

이 영화는 가슴으로 기억할듯 싶다

국뽕이라고하는데

나라를 잃어버렷던 그 시절 국뽕이란 새싹같이 솟아나지 않았던 시절인듯 싶다.

 

극중 조재윤이 맡았던 우도선은 나중에 밀정이 되어서...일본 밑에서 독립군들 염탐하면서 살았다고 한다.

돈이 떨어져서 그랬다고 하지만 참 안타깝다.

안중근의 형제들 안공근은 곧장 독립군의 길을 걸었지만

안중근의 자녀들은  엄청 가난했고

이토에게 사과하는 일본에 사과를 하는등 아버지와는 완전 다른 길로 갔지만

끝가지 일본에 이용당했다고 여기고 싶다.

나중엔 후손들도 미국으로 갔다고 한다.  아주 안타깝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