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응형

기대하고있었는데  그냥 추석특집으로 봤다
보고나서 든 생각은 아..영화관에서 볼껄. 이 훌륭한 영화를 .....역시 이준익 감독은
실망시키지 않아. 진짜 감동이 우러나오는 진국같은 영화다운 영화를 만든다.

주인공 정약전, 정약용 형재는 정조 임금이 돌아가시고 정권이 바뀌고

신유박해로 각자 섬으로 유배를 떠난다.
정약용은 많이 다뤄진 반면에 정약전은 많이 알려져있지 않았다.

이 영화에서는 정약전이 주인공이다.

핵심은 학자의 자세. 그리고 그 배운대로 현실에 이뤄나갈수 있을까?
다만 유교가 개인의 이득을 위한 학문에 지나지 않나?
아니면 행동에도 옮기면서 살수 있을까.....그런 고민을 많이 했던 시대였던것 같다. 


주인공 정약전(설경구)  흑산도에 머물며 여러 물고기를 먹게 되고
청년어부 창대(변요한)에게 바다생물에 대한 책을 쓰자고 제안하지만
창대의 마음을 열기 힘들다. 창대 또한 유교공부를 하고있었지만
서학을 공부한 정약전을 인정할수 없다.
정약전은 계속 물고기와 지식을 바꾸자며 거래를 하고 배우면서 친해진다.

창대는 육지의 양반의 서자로 약간의 야망을 가지고 공부를 하기 시작한다.
그리고 그 야망을 본 정약전과 싸우고 헤어진다.
서자조차 인정하지 않았던 양반아버지의 요구로 처자식들과 짐을 싸고 육지로 가서
과거시험을 본다.
진사에 합격하고 나주 목사 관아에서 일을 하지만 유교에 나와 있는 백성을 생각하란 뜻과는 다른
세상이 있다.
많은 힘없는 백성들에게 비합리적으로 세금을 매긴다.  
탐관오리들이 가난한 백성의  갓낳은 아들에게도 군포를 걷고 그런 현실을 보며 분노를 표출한 창대는 쫒겨나고 
다시 가족들과 섬으로 돌아간다.
정약전은 새로운 가족을 꾸리고 자선어보를 완성하고 건강이 나빠지며 죽어간다.
창대는 정약전이 사는 섬을 방문하지만 이미 돌아가신 후에 방문하고 슬퍼한다.
그가 쓴 어산어보를 들고 다시 흑산도로 돌아가며 영화는 끝난다.


이 영화는 어려운 순간에도 학문에 정진하는 학자의 성스러운 모습을 보여주려한다.
마치 영화 미션과 같은 그런 성스러운 느낌이 있다.
영화보다 현실이 더 안좋았을 것 같은데
정약전은 선비의 모습을 보여주며 망가지지 않고 무언가를 공부하며 계급이 낮은 사람에게도 배우면서 책을 쓴다.

개인적으로 논어를 필사한적이 있었는데 대학교 교양시간에 그걸 다 써야 중간고사 패스가 되었다.
어쩔수 없이 썼는데 내용이 너무 좋은 거다...
기억은 다 나지 않지만 내용이 너무 좋아서 논어를 탐독했고 쓰니까 더 다가오긴했다.
그 논어대로 사는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
성경 또한 마찬가지겠지만 이익을 도모하려는 수단이 되지 않고
행동에 옮기도록하려면 얼마나 노력해야하는가. 
어떤 사람은 굳이 유교 성경 없이도 살면서 그렇게 살고있는 사람도 있고 아무리 공부를 해도

그걸 그냥 출세나 이익의 도구로만 쓰이고 나쁘게 사는 사람도 있는데

차라리 공부를 안하고 착하게 사는게 더 좋은거 같다. 

얘기가 이렇게 왔는데 ..

 

자산어보는 작품성있고 힐링을 주는 좋은 영화다. 

반응형

'영화'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영화 페어웰  (0) 2022.04.30
영화 어디갔어 버나넷  (0) 2022.01.13
영화 새벽의 약속  (0) 2021.08.22
영화 혼자사는 사람들  (0) 2021.08.21
영화 보살핌의 정석  (0) 2021.08.16

+ Recent pos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