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파리올림픽의 여자 마라톤을 보다가 이 영화가 떠올라 쓴다.
아프리카 난민 출신이 네덜란드 국적으로 하산이란 선수가 금메달을 획득했다.
마라톤은 드라마틱하단 말이지.
파리 시민들이 나와 주요 관광지 근처에서 선수들을 응원했다.
도시도 예쁘고 사람들도 예쁘고 선수들은 힘들어 보였다.
베를린 올림픽에서 손기정선수는 식민지여서 일본국기를 달고 금메달을 획득하여 조선의 영웅이 되지만
일본국기를 상품으로 받은 올리브나무로 가리고 고개를 숙인 채 슬픈 게양식을 한다.
(신기한 건 히틀러와 악수를 한 유일한 한국인일 것이다.)
그리고 내 기억엔 1988년 폐막식 손기정 옹께서 마지막 성화를 들고 너무 기쁘게 뛰면서 하신 모습도 기억난다.
진짜 드라마틱했다.
영화로 나올 법했지만 왜 주인공이 아니었을까 의문이 들었는데.
손기정 선수는 고국으로 돌아와 일제의 탄압으로 조용히 지내야만 했다.
이 영화는 손기정선수가 주인공이 아닌
1947년 보스턴 마라톤에서 승리한 서윤복 선수의 일대기를 그렸다.
영화의 줄거리는 손기정선수가 코치가 되고 동메달 리스트 남승룡선수가 파트너로서 우여곡절 끝에
보스턴 마라톤에 출전하게 되고
결국 승리한다는 내용이다.
단순해 보이지만 중간 우여곡절도 넣고 손기정선수가 현지 한인들한테 영웅대접받는 것도 매우 뿌듯하다.
여기서 미군정이 출전을 반대했다는 갈등요소로 전개되는데.
실제로는 오히려 미군정이 출전을 후원했다고 한다. (일부 미국인들도 후원을 했다.)
왜곡된 부분이 있다고 한다
오히려 국내 유지들이 후원 안 하고 미국 쪽 사람들이 돈을 모아 후원했다고 한다.
미국이 당시 한국의 자립을 위해 일했을 텐데.. 당연히 허가했을 것 같다.(반대할 이유가 없다.)
또한 보스턴에서도 한국 국기가 아닌 미국 국기가 그려진 옷을 입어야 하느냐 마느냐로 싸웠다고 하는데
실제는 안 그랬다고 한다..(하 진짜 미국이 그럴 이유가 없는 듯하다.. 한국을 지원국가로 여겼지 식민으로 여긴 적은 없었다.)
영화 속에서 마라톤 경기 중 개가 달려들었는데 사실 맞다고 한다.
그리고 손기정선수는 고기만 사준 걸로 나오지만
실제 선수들을 위한 과학적 맞춤식단을 했다고 한다.
그리고 미국현지에서 오히려 한인 교포한테 사기당해서 그냥 배로 왔어야 했다고 한다...
환영인사는 김구선생이 해주시고 사진도 같이 찍었다. 그 부분도 영화에 나왔으면 더 드라마틱했을듯하다
때론 영화감독들 실제와 다르게 왜곡을 하곤 한다. 실제를 더 똑같이 하는 게 더 좋았을 뻔했다는 생각도 든다.
국뽕 장르지만 그래도 이 영화의 존재는 가치 있다.
민족주의도 좋겠지만 좀 더 주인공들의 개인의 외로움과 역경도 더 그려냈으면 입체적이지 않았을까 싶다.
서윤복 - 위키백과, 우리 모두의 백과사전 (wikipedia.org)
영화는 매우 가치 있다.
국뽕도 장르다.
드라마 장르로 나와도 좋을듯싶다. 시즌1 시즌2 나눠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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