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영화로 티비에서 영화 소개 프로그램으로 봤다가 선택한 영화다.
독일의 어느 커플이 휴양지를 갔다가 숙소에서 십대 강도단을 만나고
남편이 보는 앞에서 부인을 성폭행하는 사건이 일어난다.
범인들을 못잡은채 2년후
부부는 멀쩡한척 하며 지낸다.
사실은 속은 망가져있는채로
완벽한 일상을 보낸척만한다.
주변에서는 그 상처에 대해서 배려없는 호기심을 내비추고
부인은 심리상담을 받지만 소용없다.
그러다 남편이 샐러드집에서 우연히 범인을 만나게 되고 그의 발자취를 따라가보니
멀쩡한 직장에 예쁜 애인과 버젓이 살고 있다.
남편과 부인은 그 범인이 일하고 있는 일터에 보러 가지만
어떻게 할 방법이 없다. 2년전 사건이고 십대라서 징역 1년이 최고라고 하니.
이 사실을 알게된 부부는 또다시 일상유지 조차 어렵다.
그리고 남편은 그 범인과 한번 싸우게 되고 범인은 또 도망간다.
여전히 범인은 뻔뻔한다.
남편은 그 범인의 애인에게 찾아가 남자친구의 범행에 대해 알려준다.
범인의 애인은 충격을 받고 헤어진다.
범인도 역시 남편의 발자취를 쫒아 집으로 찾아 부인을 만나지만 경고만 한채 헤어진다.
그리고 부부가 다시 범인을 죽일 정도로 혼내주지만
범인은 신고하지 않고 그냥 맞아준다.
그게 진정한 사과인줄라는 건 잘 모르겠다.
부부는 복수를 끝내고 독일 부부답게 집에 돌아와 집정리를 하지만
집안의 물건들을 다 뿌셔본다,
모든 한을 풀어내듯..
원래 마음은 이런거였다고 알려주듯이..
이 영화는 독일 배경인데.
십대 성범죄에 관해서는 참 유럽도 관대하구나..라는 걸 알게 되었다.
피해자는 지옥에서 살고 있는데
가해자는 피해자가 안나타났으면 그저 그냥 평범한 일상을 살고 있다는 건
매우 애석한 일이다.
이런일은 실제로 많이 일어날 것이다.
가해자는 자신의 잘못에 대해 무뎌지고 잘 잊어버린다.
그건 사회가 자신이 죄인지 아닌지를 무뎌지게 만드는 것인가
그 사람이 싸이코 패스인가 의문이다.
싸이코 패스를 묻어두는 사회 참 어둡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