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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드라마는 신문이나 심리분석책에도 나와서 관심을 가졌다.

골든글로브에서 상을 받았다길래 그냥 유명한가 보다 했는데 그 상에 대해서 더 큰 신뢰를 갖게 되었다.

넷플릭스 10부작 우리에게 잘 알려진 미나리의 남주 스티브연이 나온다.

연기는 잘하는줄 알았지만 이 드라마에서 역시 최고의 연기를 선보인다.

여주는 앨리웡 이라는 베트남 출신의 미국에서 유명한 스탠딩 코미디언이다.

 

이 드라마에서  성공한 사업가인 여주인공 에이미(엘리웡)와 도급업자인 대니(스티브연) 이

어느 날 도로에서 차로 싸우다가 서로의 정체를 알면서 서로에게 화풀이를 하다가 주변사람한테 화가 번지고 

굳이 안 해도 될 짓을 계속하면서 화를 내다가 맨 마지막엔 둘이 사막에 남게 되어 진솔한 대화를 하면서 살아남게 된다.

 

에이미는 성공한 사업가고 자신의 회사를 매각하고 가정에 충실하고 싶어 한다.

평소에 능력은 없지만 어쨌든 예술가인 남편

예쁜 딸이 있다.....

 

대니는 집이 망하고 남동생은 코인 하면서 얹혀살고 일은 안 풀린다.

자살하려고 부탄가스 같은 걸 반환하려 가는 길에 에이미의 차와 싸우게 되고

서로를 건든다.

1화부터 서로가 서로에게 복수하고 못되게 군다.

 

왜 화가 났는가. 왜 불필요하게 화가 났는가..

그럼에도 그들은 악귀인가....

생각을 하면서 보게 된다.

평소에 잘 안 싸우는 (쟤들보단 안 싸우는 거 같다) 나로서는 왜 건드는가.

보통은 악귀 같은 인간을 사회에서 만날 때 그냥 쓱 모른 척하는 게 나을 텐데. 왜 하는 척을 해서 살고 있는가.

 

매회의 주제는 철학책과 같다..

철학책 같으면서도 통쾌한.... 아 저 악귀들 이러면서 끝까지 보게 되고 그러면서 생각을 많이 하게 되는 드라마였다.

 

주인공들은 흔히들 다인종 사회에서 인정을 받아야만 했던 아시안들이고 

(미국 사회에서 우울한 사람들은 한국인이다.. 특히 한국여자... 엄청 열심히 일하고 스트레스받는다. 뭔가 인정욕구가 강할 수밖에 없다)

대니(스티브연)은 집 고치는 일들이 진짜 잘 안되었고 사업도 잘 안되었다......

그렇지만 늘 참아야 하는 사람...

집이 망해 한국에 가셨지만 다시 모시고 와서 그 넘의 K장남의 효도를 해야 한다는 의무감이 있고

남이 잘 되는 꼴 잘 못 보겠고 일은 잘 안 풀린다.

 

에이미 이 여자도 남편은 돈 못 벌고 일본인인 시어머니도 말이 많고 

화를 못 내는 상황들 ~~

어느 부자를 만나지만 회사를 매각해야 한다는 부담감으로 쩔쩔매야 하는 입장

남편한테도 화낼 수 없고 너무 착해서 대화나 궁합도 잘 맞지 않는 것 같다.

그냥 착한 남편은 애를 잘 돌본다.... 그래서 하소연을 해도 뭔가 시원하지 않다..

뭔가 그 대니란 넘한테 이상하게 화를 푼 순간...... 기분이 좋아졌다. 풀렸다....

 

 

여기서 복수방법은 유치하기 짝이 없다.

대니는 에이미의 남편한테 익명으로 접근해서 가짜 친구가 되고 (진짜 할 일 없다.)

에이미는 대니의 남동생한테 접근해서 꼬신다.....(진짜 안 해도 될 행동)

 

재미난 순간은 

대니가 한인교회를 찾아가서 일거리를 찾다가 거기서 찬양대 인싸가 되고

기존 인싸인 사람이 대니를 시기한다.. 뭐 이런 것도 한국교회에서 자주 일어나는 일들이라는 것에 약간 공감했다. ㅋㅋㅋㅋ

그리고 대니의 대사 중 화를 내고 내다가 이런 대사를 한다.

 

"한국의 80년대생은 쌓은 게 많아...... 매도 맞았고 인스턴트음식에 노출되고 방치되었어..."

나도 80년대생으로서 어느 정도 공감했다.

매도 맞았고 어느 정도 방임하면서 키워졌지 

 

이게 시즌 2까지 나온다... 스티브연과 똑똑해 보이는 랠리웡이 프로듀서로 합류한다고 한다..

이 둘의  복수 말고 우정도 시즌 2에 약간 나와주었으면 좋겠다.

이번엔 백인버전인데..... 백인들만의 뭔가 화나는 상황을 잘 만들어 낼 수 있을까........

한 명은 트럼프 지지자로 나올 거 같다..

 

쓸데없는 복수의 상황과 심리극이 짜릿함을 주는 드라마다.

 

강력하게 추천한다. 

 

감독을 보니 81년생 한국인감독이다.. 진짜 재밌었다.

 

 

교훈은

누구나 자신의 속마음을 평소에도 시원하게 진심을 말하면서 살아야 한다.

그 속마음이 착하든 못되든지 간에 터놓고 말하는 게 중요하다.

다만 너무 악한 마음이 들었다면 말이 아니라 배설했다고 말해라....(어떤 소통도 필요 없는....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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