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죽던날"
김혜수 주연의 내가 죽던날이 뭔가 치유가 되는 영화라기에 개봉당일에 보러 갔다.
코로나19라 역시 사람들은 거의 없었다.
이 영화는 대체적으로 아주 재밌는 영화는 아니다.
배우들이 이 영화에 대해 치유적인 면이 있다고 추천했다.
스포가 많이 포함되었으니.....본사람들만 읽기를 바란다.
줄거리는
어느 섬에 핵심 증인인 10대 여학생이 자살하는 사건이 일어난다. 시체를 못찾았고 주변 알리바이는 분명했다.
형사 현수는 섬으로 가게 되고 사건을 추적하다가 사건을 주변으로부터 종결을 압박받는다.
형사 현수 (김헤수) 는 상황이 안좋다.
이전 사건으로 징계를 받았고 남편과의 사이는 안좋다.
마을 주민 순천댁(이정은) 말 못하는 이 여인은 식물인간이 된 조카를 돌본다.
영화를 보는 내내 엽기적 살인마인가 의심하게 되지만
소녀를 지켜주는 인물이었다.
소녀(노정의)는 주변에 아무도 믿는 사람없이 외딴 섬에서 외롭게 보낸다.
혼자 감당하지 못할 것들이 많다..
중간에 소녀를 몇달 지켜주었다가 경찰을 관둔 또 다른 형사(이상엽) 도 나오는데 그는 왜 현수를 그렇게 싫어했던 걸까?
그리고 경찰을 왜 관둔걸까?
그냥 이 영화가 스릴러일수 있어 라는 클리셰를 주는 것 뿐일까?
아직도 이해가 안간다.
현수(김혜수)는 사건을 추적하다가 이해하게 되고 소녀에게 자신의 불행한 상황에 동질감을 느끼며
이해하게 된다.
이 영화는 스릴러가 오해하다가 힐링영화로 변하는 잔잔한 기억의 영화다.
"인생은 생각한것보다 길다"
순천댁이 하는 대사인데...
고통의 나날들이 있더라도 버티자...
사람에겐 좋은 날도 괴로운날도 지나가겠지라는 영화인듯 싶다.
극중 인생은 생각보다 길다라고 하는데.
내 위주대로 생각해봐도 인생이 짧은 줄 알고 급하게 살거나 영원한 줄 알고 낙담한적도 있고
인생이 길줄 알고 게으름으로 지낸적이 많다.
오래 키우던 강아지가 죽고 난뒤 아무리 사랑한다고 해도 명줄의 차이를 인정하기로 했다.
나는 오랫동안 살고 살사람은 살아야되겠구나라고 여길때 이 영화가 생각났다.
인생은 생각보다 길다고 그래서 살아야한다고 .
다시 영화 포스터를 보니
"내가 죽던날 " - 살아남기 위해 라고 써져있었다. 이건 지금에서야 보인다.
사람은 계속 태어날수 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