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제목은 에로스지만
절대 정사신이 나오지 않는다.
왕가휘 감독답게 뭐든지 간접적으로 나온다.
원래 에로스 옴니버스의 한 단편이었는데
60분짜리 중편으로 감독 특별판이 따로 있다.
장첸,공리가 주연인 2005년 영화다.
장첸은 수리남에서도 나오는데 한국인들이 좋아하는 배우인것 같다.
초보 재단사인 장(장첸) 은 고급창녀인 후아아가씨(공리)에게 방문하러 가지만
한참 기다려야한다. 계속 정사의 소리는 들리고
마침내 만나게 되고 그녀에게 호감을 느낀다.
그녀의 여러옷을 만들어주게 되고
서로 신뢰를 쌓아간다.
몇년 후 후아아가씨는 병들고 인기가 없어지고 돈이 떨어진다.
그래도 장은 후아아가씨의 칫수를 재주고
옷을 선물한다.
맨 마지막 장면에서
후아가 떠났다고 하고 새로운 남자를 잡고 잘 떠났다고 했으나
장의 표정은 슬프다.
그래서 그녀가 죽었는지 떠났는지 모르겠다.
헤어진건 분명하겠지만....
영화의 영상미 색감 미장센 배경음악 다 좋다.
분위기에 맟춰 최대한 정사장면이 안나오더라도 에로스를 느끼기에 충분하게 만들었다.
스마트폰으로 누구나 영상을 찍는 시대가 되었지만 그런 퀄리티는 진짜 아무나 하는게 아닌듯싶다.
영화의 부제는 핸드라고 하는데 손을 쓰는 장면이 자주 나온다.
장은 재단한 옷을 그녀를 생각하면서 만지는 장면 뭐 그런장면들로 에로스를 표현하는 편이다.
장이 만드는 중국 여자옷들이 많이 등장하는데 하나같이 진짜 이쁘고
몸매가 진짜 좋은 여자들만 입을수 있을듯하다
내가 입으면 바로 찢어지고 땀찰듯하다.
영화 내용은 많이 없지만 그래도 분위기만 느낄수있는 영화다
아...왕가휘 감독 영화에서는 재미나 유머를 추구하면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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